대권주자들은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대통합신당에 참여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질문1.
범여권 유력 대권주자 6명이 국회서 모였다면서요?
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주최한 범여권 6인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정동영 전 의장과 손학규 전 지사,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선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뽑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국민경선에 참여한다. 우리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데동의합니다."
이와함께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는 대통합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선 일정과 규칙을 정하는 실무적인 작업은 탈당파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중심이 돼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이르면 이번주안에 예비후보 모두가 참석하는 확대 연석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질문2.
하지만 시작부터 과연 국민경선이 잘 치뤄질지 의문이라면서요?
친노그룹의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자신이 연석회의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두관 / 전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합하면서 칸막이 쳐놓은 것은 동의하거나 이해하기 힘들다."
객관적인 기준 없이 6인으로 한정했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범여권 주자 연석회의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그동안 공부 안한 여권이 벼락치기를 하려니 별별 커닝수단을 다 사용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한탕주의이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전 지사는 연석회의 직후 통합민주당의 두 대표를 만났습니다.
세사람은 중도개혁평화세력의 대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자 연석회의가 친노 중심으로 흘러갈 경우 손 전 지사에게는 오히려 가시방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 전 지사가 이에 대비해 통합민주당과의 교감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3.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은 검증공방도 한층 열기를 띄고 있다면서요?
네. 이명박 전 시장측은 원칙은 지키되 반칙은 용납될 수 없다며 박 전대표측 홍사덕 위원장과 서청원 고문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도를 넘어선 과열 경선을 말리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네거티브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 서글픔마저 느낀다."
법적대응도 불사했습니다.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는 자신의 부동산 관련 기사를 실은 경향신문, 이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유승민 의원, 서청원 고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국면 전환용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열린우리당에서 정권 연루설로 위기를 모면할 생각을 하지 말라며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선병렬 / 열린우리당 의원
-"박근혜에게 뺨 맞고, 언론에게 뺨 맞고 왜 엉뚱하게 화풀이 하려 하나? 그래서 한두번 재미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오래 못 간다."
두 진영의 싸움이 심상치않자 한나라당은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연석회의를 열고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립을 지키던 당 중심모임 소속 의원들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중 한 명을 지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스런 당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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