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몸져누운 이유, 앞서 보신 것처럼 장거리 비행과 무리한 일정이 이유로 꼽히는데요.
실제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 감기 등 각종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
지상과 비교하면 감기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백 배 이상 커집니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환기가 되지 않는 탓에 각종 오염물질이 호흡기나 피부에 달라붙기 쉬운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극도로 건조한 환경도 한몫합니다.
정상 습도의 20퍼센트에 불과해 바이러스가 침이나 기침 등으로 배출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내에서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을 피하려면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수분 공급도 필수입니다.
코 점막 수분이 없어지면 그만큼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계속 수분보충을 계속 해주는 게 중요하고요. 식염수 스프레이를 코 점막 같은데 뿌려서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장기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