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4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신임 총리 인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청와대가 적당한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한 지 내일이면 일주일.
사퇴 전후로 후임 인선에 대비해 왔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총리 인선이 쉽지 않다"고 밝혀 후임자 물색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인사청문이 철저한 수준을 넘어 너무 가혹하게 진행되고 있어, 현 상황에서 총리직을 수락할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4·29 재보선에서 승리하면서 후임 총리 기준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갑작스런 낙마로 화합형이나 안정형이 부각되다 재보선 이후 당과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무형 총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여권 관계자도 기존에 검토된 인물에다 정무형에 걸맞은 인사까지 포함해 청와대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 인선이 발표되더라도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 한 달 남짓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여 '총리 공백'에 따른 국정운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