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출마 준비는 한다"

유시민 전 장관이 대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와 이른바 '친노 적자'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 출마 준비는 하고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대 강연에서 '아직 결정은 못했다'고 전제한 뒤 한 말입니다.

최종적인 출마 여부 결정은 대통합 신당의 윤곽이 나온 뒤라고 덧붙였지만,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자인입니다.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인지를 둘러싸고 이해찬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의 경쟁도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특히 노대통령이 유 전 장관의 출마를 말렸다는 '설'이 나오면서 이 논란은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이 친노 의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가 대선에 나가니까 출마하지 말라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대통령이 양해해 달라'며 유 전 장관이 대통령 면전에서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해서 참석자들 사이에도 말이 엇갈려 진위가 가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리 본격 행보에 나섬에 따라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3두 마차 체제로 가던 친노주자 진용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