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갑자기 방북 허가를 철회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에 앞서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방북 무산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오늘 새벽 북측은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서 북측 당국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 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무척 실망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이런 갑작스런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런 평양의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반 총장은 비록 이번 방북은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북한의 변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측이 한반도와 평화안정을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도록 촉구하는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반 총장의 방북을 앞두고 오늘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선발대 파견은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