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추정했던 대로 최근 첫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종합양묘장 건설현장 시찰에 동행한 여동생 김여정.
지난달 12일 평양 국제공항 건설현장 현지지도 이후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높은 굽의 구두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황병서 동지, 박영식 동지, 리재일 동지, 김여정 동지, 조용원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말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여정이 5월 중에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김여정이 장기간 모습을 감춘 이후 등장하면서 출산 후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여정은 올 초 반지를 낀 모습이 공개돼 결혼설이 제기됐고, 2월에는 현지지도 수행 중에 지친 듯 주저앉은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찰에서도 마른 체형이었던 과거와 달리, 출산의 영향으로 붓기가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김여정의 남편은 고위층 자녀가 모인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의 동기생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출산 이후 곧바로 공개활동에 나선 김여정은 앞으로도 권력중심에 자리할 전망입니다.
노동당 핵심부서인 선전선동부의 부부장으로 은퇴설이 제기된 김기남 당 선전비서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