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현충일 추념식, 朴 대통령 “평화통일,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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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현충일 추념식, 박근혜 대통령 연설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朴 대통령 “평화통일,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 필요”
↑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 사진=MBN |
이날 추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어 오전 10시 정각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묵념 시간에는 21발의 조포가 발사됐다.
이어 헌화·분향, 추모 영상 상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박 대통령의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및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러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 고귀한 뜻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개척해 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다 함께 손잡고 나아가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군 창설의 주역 손원일 제독의 아들 손명원(74) 씨를 비롯한 ‘호국영웅 유족’ 5명도 참석해 헌화·분향했으며 6·25 참전용사 5명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추모헌시 ‘옥토’를 국악인 이용구씨의 대금 연주에 맞춰 배우 현빈이 낭송했으며, 이날 추념식을 맞아 창작한 ‘영웅의 노래’를 바리톤 정경, 국악인 민은경씨의 선도로 세대별 연합 합창단(아카데미소년 소년합창단, 스칼라 합창단, 국방부 성악병)이 합창했다.
육·해·공 신임 장교와 학생대표 4명이 ‘호국정신 계승 다짐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지방 곳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현충일 추념식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서울의 중앙 추념식은 예정대로 열렸다.
추념식에서는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도 목격됐다.
국가보훈처는 메르스 확산 우려를 고려해 행사장인 서울현충원에 응급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손 세정제를
오전 10시 정각에는 세종로사거리를 포함한 서울 18곳 도로와 전국 200여곳 주요 도로에서 1분 동안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울렸다.
보훈처는 이날 오후 8∼12시에는 서울현충원 겨레얼 광장에서 상공으로 ‘현충의 빛 기둥’을 쏘아 올려 서울 전역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