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설도중 지지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에서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선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3천여명 당원과 일반시민이 가득메운 연설회장에서 각 후보들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당 안팎의 공격이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20년 전이나 30년전. 50 년 전으로 돌아가려는 과거세력때문에 그동안 미래세력이 발붙이지 못했습니다. 안에서 던진 돌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
박근혜 후보는 즉석 연설문을 통해 흠결없는 대선후보를 뽑아달라며 이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이 정권의 어떤 공작에도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는 당차고 흠 없는 후보를 뽑아야겠습니다. 여러분 누가 믿을 수 있는 후보입니까 ?"-
홍준표 후보는 본선경쟁력을, 제주도가 고향인 원희룡 후보는 통일 대통령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후보
-"박 후보가 되면 민주대 반민주 구도로 갈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되면 내일이면 또 무슨일일 일어날까 가슴졸이며 선거를 치뤄야 합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경선 후보
-"5.16이 구국 혁명이라뇨. 과거에 대한 찬양 이것이 한나라당의 수준입니까 ? 끝나지 않은 토론 이제 막판 닭 쫒던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지지자들 사이에는 피켓과 깃발을 흔들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를 불러일으켰고 특히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
-"한나라당 4명의 대선후보는 다음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12차례의 연설회를 더 치르게 됩니다. 제주의 바람을 누가 끝까지 이어갈지 최종 승부는 이제 30여일 후면 결정됩니다. 제주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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