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질의 도중 상당수 의원이 자리를 뜨는 등 의원들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
문형표 장관이 자리에 서기 무섭게,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새누리당의원
- "코에 바셀린을 바르고 양파를 집에 두면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됩니까?"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의 총체적 3무 정권의 결과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최선을 다해서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질타를 받을 대상은 비단 문 장관뿐만이 아닙니다.
국가적 메르스 초비상사태에 약 100여 명에 가까운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도 하지 않았고, 여야 지도부는 삼삼오오 다른 얘기 하기에 바쁩니다.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속속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OOO 의원실 관계자
- "저희는 갔다 왔는데…. 갔다가 점심때는 당에 갔다 오셨어요."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뒤늦게 메르스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질타를 쏟아낸 여야, 하지만 정부의 늑장 대응만큼이나 의원들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