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오전 10시15분께 판문점을 통해 지난달 북측 국경지역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 2명을 송환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입북 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송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11일 북측 국경지역으로 불법 입국한 남측 국민 2명을 17일 오전에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기 송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남측을 향해 화해 제스처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송환을 결정한 우리 국민 중에는 기존 북한 억류 국민인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 주원문 씨 등 4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2일 기존 북한 억류 우리 국민 4명의 석방과 송환을 촉구하는 대
우리 국민 2명 송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 국민 2명 송환, 오늘 오전 송환했군” “우리 국민 2명 송환, 북한이 웬일이지” “우리 국민 2명 송환, 조기 송환은 이례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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