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역학조사관은 2명에 불과해, 또다른 메르스 확산을 불러오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명.
이 중 절반인 178번 환자와 179번 환자 두 명은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의 경우 당초 병원 내 감염으로 판정했다가, CCTV 분석 결과 미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20명에 육박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감염 원인에 대한 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학조사관의 전문성 부족.
현재 역학조사관은 총 34명이지만, 정식 훈련을 받은 전문가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군 대체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형곤 / 전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
- "역학조사라는 건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 중 하나거든요. 두 사람 빼고 나머지는 거의 뭐 이런 일을 많이 해본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거든요. 전문성 부족이죠."
정확한 메르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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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