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제시됐던 협상시한이 또 다시 넘어가고 있습니다.
외신을 통해서는 탈레반이 협상 완전 실패를 선언했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 연결해 봅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탈레반의 협상실패 선언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식 반응이 있나요?
[기자]
협상시한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 협상 시한이라던 4시 30분을 지날 때도, 또 조금 전 협상 실패 선언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도 우리 정부는 어떤 공식적인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장단체 측과의 접촉은 유지되고 있으며 무력사용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약품과 생필품이 전달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현재 동의 다산부대에서 마련한 1차 의약품과 생필품이 가즈니 주정부를 통해 무장단체 측에는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의약품들이 우리 피랍자들에게까지 전달이 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의 가족들이 마련해 보낸 2차 의약품 역시 카불에서 가즈니 주정부로 옮겨져 있지만 1차분이 도착하는 상황을 봐서 조속히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랍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요.
[기자] 네 피랍 초기만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건강을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정부 역시 피랍자들의 건강상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의약품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백종천 대통령 특사는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급들을 추가로 면담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협상 조건을 둘러싸고 무장단체 내부의
노무현 대통령은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피랍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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