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프간 현지 시간이 아직 새벽이기 때문에 시신 확인은 오늘 오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예상보다 시신 확인이 늦어지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
네, 아프간 현지와 우리와의 시차 때문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간에 날이 밝아야 탈레반측이 시신을 버렸다는 지역을 수색할 수 있다며 한국인인지 확인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이나 수사 당국이 해가 떠야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측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인질의 확인은 오후 늦게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에서는 오늘 오전 7시부터 한시간 동안 15번째 긴급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는데요.
오늘 새벽 외신의 보도와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살해 주장에 대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질문2)
인질의 피살 여부 확인도 중요하지만 이제 앞으로 정부 대책도 중요합니다.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청와대는 어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밝혔듯이 현지 상황이 만만치 않은 상태입니다.
상황이 워낙 복잡하고 관련된 당사자도 많기 때문에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대상인 탈레반측도 제대로 된 체계없이 정리되고 통일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우리 정부를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로서는 협상을 풀어갈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무장단체측과 접촉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피랍자 석방을 위해 협상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종천 대통령 특사도 2~3일 더 현지에 머물면서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아프간 정부와 추가적인 절충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카르자이 대통령을 추가로 만나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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