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정치권 내부에서는 신당이 '손학규당'이냐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민사회세력과 기존 정치권의 지분 배분이 합의됐다."
신당 창준위 대변인의 발표였습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1:2로 지분을 나누자는 정치권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세력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50%의 지분을 주지 않으면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적 없다는 주장입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 사이 뿐 아니라, 기존 정치권 내부의 지분 논란은 더 뜨겁습니다.
손학규 캠프가 독식한다는 비판입니다.
손 전 지사 측은 지분을 요구한 적 없다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배종호 / 손학규 캠프 대변인
- "네거티브 공세가 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국민을 보고 가겠다."
복잡하게 전개되는 신당의 지분 다툼에 정치권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신당이 지분다툼, 구태정치로 국민에게 비춰진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신당 참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대표
- "열린우리당의 위장폐업 신장개업 정당이라는 인식 주면서 만들어진 정당을 가지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 다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통합도 생각처럼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인터뷰 : 이낙연 / 신당 창준위 대변인
- "열린우리당측이 신당과의 당대당 합당 예정을 발표하는데,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
창당 예정일까지 1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험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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