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으로 망명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북한의 고위 장성이 탈북해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 기자 】
네, 한 매체가 북한 인민군 상장인 박승원이 탈북해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승원은 지난 2000년 남북 국방장관 회담 당시 제주도를 찾았던 군 고위급 인사인데요.
박승원은 지난 4월 러시아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승원의 망명을 보도한 매체는 마원춘 설계국장 등 고위급들이 연이어 숙청되자 탈북을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승원은 우리로 치면 합참 처장에 해당하는 고위급이라, 북한군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당 간부 3명도 국내로 망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들로 알려졌는데요, 김정은 체제 들어 3대 영웅 칭호까지 받던 주요인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낸 70대 인사도 탈북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망명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장성택과 현영철 등 고위급 인사의 숙청이 이어지면서 엘리트 그룹의 '탈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돌고 있는 북한 고위급 망명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답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