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체 국정원 해킹 사건이 뭐기에, 이렇게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걸까요?
논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김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논란의 발단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였습니다.
지난 9일, 위키리크스는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이 역으로 해킹을 당해 유출된 내부 문서들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공개된 문서에, '해킹팀'의 해킹 프로그램을 산 고객으로, 한국기관을 의미하는 SKA(South Korea Army)와 국정원과 주소가 같은 '5163부대'가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구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민간인 사찰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지난 14일)
-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통용되는 최신 기술을 연구해야 했고, 이를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이탈리아 해킹팀 본사와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2012년 당시 현직에 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