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거법 개정으로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는 애초 예상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초미니 선거'로 열리게 됐습니다.
재보선을 신당 창당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했던 비노 진영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보궐선거를 매년 1회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오는 10월 재보선은 현재까지 선거가 확정된 기초단체장 선거 1곳만 포함된 '초미니' 선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야권 내 신당 추진 세력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호남 기초단체장이 재·보궐 대상에 포함되면 후보를 출마시켜 신당의 동력으로 활용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무소속 의원(지난 10일)
- "(10월 재보선부터 도전을 하실 건지?) 10월 재보선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고 지켜보는 정도입니다."
일각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선거 패배 시 책임론을 피하려고 아예 선거 규모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임종천 / 국민희망시대 대변인
- "(재보선에서) 호남 정치 신당 세력이 압승하고 새정치연합의 친노파들로서는 참패를 예상하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비노계 최원식 의원도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당 대표가 확실한 의견을 밝히고 논의한 뒤 통과시켜야 한다며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하지만,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사안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