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불출마 선언, 새누리 김태호 최고의원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
↑ 총선불출마 선언/사진=MBN |
새누리당 김태호(53·경남 김해을) 최고위원은 3일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저를 믿고 뽑아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면서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밴 스타 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해맑음을 잃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김 최고위원은 현재 최고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던 김 최고위원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