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는 도곡동 땅과 관련한 검찰 수사 발표를 놓고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한나라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실내체육관입니다.
질문)
도곡동 땅 수사 결과를 놓고 두 후보가 직접 부딪쳤죠?
답변)
그렇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박 후보는 도곡동 실제 땅 주인과 BBK 실제 주인이 우려한 대로 밝혀지면 이번 대선 어떻게 되겠나, 매일 의혹 터지고, 매일 부인하는 후보로 대선 이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는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나라와 당은 어떻게 하냐며 정권의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이 도곡동 땅과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정치 개입을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도곡동 땅에 대해 검찰이 이상하게 발표했다, 대검 차장이 직접 이명박 후보와 관계 없음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음해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희룡 후보는 각각 '양비론'과 '젊은 세대론'을 내세워 틈세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17일 서울지역 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열 세 번에 걸친 합동연설회를 마무리하고 19일 경선 투표를 실시합니다.
'수성'의 이명박이냐, '역전'의 박근혜냐. 며칠 남지 않은 한나라당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