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질 2명의 석방 이후 중단됐던 우리 대표단과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내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측의 협상 전략이 보다 유연해 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국내 통신사와의 간접통화에서 한국 측과 대면협상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현재 한국 측과 전화 접촉만 하고 있으며 대면협상이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했습니다.
아마디의 주장대로 내일 대면협상이 열린다면 지난 11일 이후 닷새 만에 대면협상이 재개되는 셈입니다.
아마디는 이어 남은 인질 19명은 건강한 상태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석방 요구 수감자 8명의 명단 교체권을 탈레반 협상대표 2명에게 이임했다는 AP통신의 보도도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풀려난 김지나 김경자 씨는 내일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두 사람을 귀국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대표단이 납치 경위와 피랍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협상전략을 재검토 하고 있어 두 사람은 내일쯤에나 한국으로 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
또 두 사람이 동의한다면 국가정보원의 특별보호를 통해 일반인의 접촉을 제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두 사람은 귀국 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상당기간 피랍에 따른 후유증 등과 관련한 진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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