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사실상 내정

6일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대구 수성갑 지역의 당협위원장에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갑은 현역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임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모가 벌어졌던 지역이다. 이번 공모는 김 전지사와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 정순천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지사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의 ‘빅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강특위는 또 공석인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자리에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내정했다. 권 전 대사는 이 지역에서 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하다 19대 총선에서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패해 낙선한 바 있다.
조강특위는 오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심사결과를 보고할 방침으로, 최고위 논의를 거쳐 최종 인선이 발표된다.
[오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