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종반 직전 양측의 공방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오늘 새벽에 끝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가시돋힌 설전이 이어졌죠 ?
네, 우선 BBK 주가주작 의혹을 둘러싼 박근혜 이명박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 "김경준 9월 밝힌다고 하니까 들어보겠지만...BBK 창업 소유 경영에 이 후보 깊이 개입한 것이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 "역시 네거티브다. 관게 없음이 법무부 장관, 금감원장이 국회에서 증언했다."
이런가운데 BBK 투자사기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는 BBK와 LKe 뱅크, 이 뱅크 증권중개 등 투자사기와 연관된 세 회사 모두가 100%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김 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 이는 그동안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는 이 후보의 주장과 정반대 발언이어서 선거 막판 영향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가 2002년 탈당 당시에 이인제 의원과 연대를 모색했다는 주장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 "이인제 의원과 비슷한 점 많다고 한 것은 충격이다. 이런 사실이 녹화돼서 방송됐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하니..."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 "저는 항상 이념, 노선 같은 사람끼리 하는 것이 정당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이인제 의원하고는 그런 일이 이뤄 진 적도 없고..."
이처럼 양측의 사활을 건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경선 이후 분열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서울에서 마지막 합동 연설회를 가지며 모레 19일 투표, 다음날 개표와 함께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최종 공표합니다.
질문 2)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서해교전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구요 ?
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서해교전 반성발언은 망언이라며 국민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 통일장관의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NLL 개정요구를 의식한 의도된 발언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 통일장관이 친북성향을 이전 부터 보여왔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논의 방문도 취소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통일장관은 어제 국회 남북 평화통일 특위에 출석해 서해교전의 방법론에 있어서 한번 더 반성해 볼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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