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한의 지뢰 도발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빛났던 우리 군의 침착한 대응과 뜨거운 전우애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오지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순식간에 일어난 두 번의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
하지만 우리 군은 침착했습니다.
1차 폭발 직후 수색분대장인 정 모 중사는 바로 통문으로 뛰어들어가, 만신창이가 된 하 모 하사에 대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수색 경험만 400회가 넘는 베테랑인 정 중사는 의무병과 나머지 장병들을 독려해 하 하사를 안전하게 구출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생활만 25년째, 수색경험 700회 이상인 맏형 박 모 주임원사도 후배들을 거들며 두 명의 부상자를 구출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침착한 대응 뿐만 아니라 뜨거운 전우애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부상자인 김 모 하사는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다른 사람은 어떠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단 한 명도 숨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덕분에, 우리 군은 사고 발생부터 후송까지 15분 만에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