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이 본선 완주가 불가능하다고 몰아부쳤고,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측의 경선불복 가능성을 연일 제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투자 사기 의혹의 핵심인 김경준씨는 "BBK와 LKe 뱅크, 이 뱅크 증권중개 등 투자사기와 연관된 세 회사 모두가 100% 이명박 전 시장 소유"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김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관련 증거로 이 전 시장과의 비밀계약서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매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 전 시장은 대선 본선경선에서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 시장이 경선과정에서 6건의 심각한 선거법 위반을 저질렀다며 후보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허태열 / 이명박 캠프 본부장
-"국회의원 낙선 대상자가 대선 후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직을 상실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사건 무려 6건이다"-
이 전 시장측은 막판 대세몰이에 나서면서 박 전 대표의 후보사퇴 요구를 경선 이후 불복 절차로 이용할 수 있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측이 불법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후보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경선이 아니라 난동수준"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BBK 투자사기 관련 회사가 100% 이명박 소유라는 김경준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공작하수인의 행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장광근 / 이명박 캠프 대변인
-"여권을 17번이나 위조하고 공문서를 수차례나 위조한 김경준의 비밀계약서라는 것 또한 위조의 산물일 수 밖에 없다. 희대의 금융사기꾼 김경준을 제 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는 속내가 드러났다. "-
최중락 기자
-" 이처럼 양측의 사활을 건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경선 이후 분열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mbn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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