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전격 연기된데 대해 통일부가 오늘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라호일 기자!
<통일부>
Q. 통일부 대책회의가 열렸나요?
네, 통일부는 오늘 오후 5시부터 4층 장관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직접 주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연기의 정확한 배경과 연기에 따른 향후 준비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의 통일부 간부들은 주말임에도 이미 오늘 오전부터 출근해 업무를 보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연기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들은 적지 않게 당혹해하는 모습입니다.
7년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 연기된데 대해 매우 아쉽고 또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북한측의 수해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며 어쩔 수 없지 않냐는 입장도 보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비록 회담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10월초에 열리게 되는 만큼 오히려 회담을 준비할 시간이 많아졌다며 다행이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열리게 되는 만큼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는 우려도 내심 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수해와 관련해 최근 7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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