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가 있기 전에 북한군은 최근 휴전선 인근에서는 호전적인 도발 조짐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남쪽을 자극하는 군사적 행동을 고의적으로 노출시키면서 긴장감을 높인겁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일대 GP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열었습니다.
총안구는 몸을 숨기고 사격하기 위해 뚫어 놓은 구멍입니다.
평소 닫아두었던 총안구가 열린 뒤 북한군의 사격훈련 모습은 자주 관측됐습니다.
포를 갱도 진지에서 꺼내 남쪽을 조준했다가 숨기는 훈련도 자주 목격됐습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타격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는 북한이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8일)
-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당장 걷어치우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대결정책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사총으로 하늘에 떠 있는 기구를 격추하는 훈련도 이미 자주 포착된 상황.
이 또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