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오후 북한군이 서부전선에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도 맞대응했는데요.
그런데 첫 공격을 받고 한 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우리 측에 포를 발사한 시각은 어제 오후 3시 53분.
북한군 고사포가 발사한 포탄 1기는 경기도 연천 중면에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부대로 알려진 28사단이 있는 곳.
확성기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대북 방송에 대한 위협사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행히 포탄은 군부대가 아닌, 인근 야산으로 떨어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20분 뒤, 북한은 2차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엔 76.2㎜ 직사화기로 군사분계선 남쪽 700m 부근에 수발의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측의 공격에 자주포로 대응했는데, 모두 26발을 북측에 쐈습니다.
문제는 대응시간.
우리 군은 북측의 첫
지난 18일 최윤희 합참의장이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하라는 지침과 어긋납니다.
우리 군은 포를 실제로 쏜 게 맞는지 확인하느라 늦게 대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