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며, 내일 오후 5시부터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북한의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2월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린 뒤 9일이 지나고 북한은 깜짝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
이 확대회의에서 김정은은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는 발언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3년 2월)
-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나가는 데서 강녕적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이처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는 군과 관련된 최종 결정을 하는 기구로,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해당합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5번에 걸쳐 열렸는데, 주로 군사력과 조직, 인사 등 전반적인 군사문제에 대해 논의돼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봉 / 전 국정원 대북실장
- "이번에 비상확대회의라는 이름으로 개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주로 한국군이 대응하는 데 대해서 선조치 후 보고하는 재량권을 주는…."
통상적인 문제를 다뤘던 회의에서 이번에 회의가 긴급히 소집되면서 회의 이후 북한의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