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후통첩한 날짜가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국방부 연결해 우리 군 대응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우리 군 경계 태세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이 최후통첩한 날짜가 오늘 오후로 다가오면서 우리 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어젯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경고한 대로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연합작전체제를 가동시킨 군은 군사 공조체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예정대로 이어가며 경계태세를 강화했고, 최윤희 합참의장과 스캐퍼로티 미 연합사령관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지금 포탄 도발이 일어난 지 사흘째로 접어들었는데, 밤사이 북한군 특이 동향은 있습니까?
【 기자 】
밤사이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만큼, 우리 군은 아직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전방부대에서 자주포와 방사포를 이동하는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예정된 대북방송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어 그에 대한 보복 타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군 전투기들은 물론 이지스함까지 대기하며 우리 군은 육·해·공 모두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
그리고 북한이 최후통첩한 시간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국방부가 어제 밝혔던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은 오늘 오후 5시입니다.
북한이 "48시간 내에 심리전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게 이틀 전 오후 5시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평양시간으로 8월 20일 17시에 경고를 했다"고 밝혀,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우리보다 30분 빠른 이른바 '평양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입장은 아직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데다, 이미 경계태세가 갖춰진 만큼 5시나 5시 30분이나 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