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을 돌아보면 정말 긴박했습니다.
남북 접촉이 공개됐을 때부터 오늘 2차 접촉이 시작될때까지 24시간을 정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이 군사행동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시한은 어제 오후 5시.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던 상황이 반전된 건 오후 3시입니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전격 발표합니다.
오후 6시 30분 접촉이 시작됐고, 판문점으로 향하는 통일대교 앞에도 취재진이 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8시 50분쯤, 접촉이 끝났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현장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접촉은 시작한 지 10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4시15분 정회했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은 채, 4시 55분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을 떠났고, 그로부터 5분 후 청와대 대변인의 새벽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남북은 오늘 새벽 4시 15분에 정회했으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열렸고,
오후 2시 10분, 다시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장관이 2차 접촉에 참석하기 위해 통일대교를 넘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당초 예정보다 30분 늦어진 2차 접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1차 접촉이 정회된 지 꼭 11시간 15분 만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