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해 시멘트로 암매장했던 사건 기억하십니까?
이렇게 연인 사이의 살인이 일주일에 두 건꼴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목숨 걸고 연애해야 할 판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헤어지자는 이유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남성이 돌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남성에게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이렇게연인 사이에 일어나는 살인, 강도, 폭행 등 범죄를 흔히 '데이트 범죄'라고 부릅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최근 3년간 데이트 범죄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데이트 범죄 중에서 살인사건은 오히려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전체 살인사건 906건 중 연인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108건으로 무려 10%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새누리당 국회의원 (국회 안전행정위)
- "연인 간의 다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단순히 사랑싸움으로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연인간 집착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확산하면서 폭력에 둔감해진 데다,
연인간 폭력에 대한 학습효과와 모방범죄가 극단적인 살인을 부추긴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