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승 70주년 행사는 끝났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과 패션은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열병식의 이모저모를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성루에서 커다란 선글라스를 썼습니다.
게다가 자리에 앉아서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일어서 있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끼고 앉아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우방인 미국과 일본을 배려해 표정이 드러나지 않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중국이 성루에 차양이 없다며 선글라스를 준비하라고 사전에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병식을 하는 동안 박 대통령은 30분간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과 별도 장소에서 환담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례는 오른손으로 하는데 시 주석이 왼손으로 경례하는 것 같은 행동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카메라 각도로 인해 논란이 야기됐다"며 "시 주석은 군인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균신장 178cm, 평균나이 20살의 미녀들로 구성된 '3군 여군 의장대'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의장대원들은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위해 키는 물론 측면에서 본 가슴 높이까지 완벽히 맞춰 연습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