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은 여군이 창설된 지 꼭 65년이 되는 날입니다.
곧 여군 1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잇는데요, 육·해·공 모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여군들의 모습을 김민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적 함정의 출현에 신형 호위함인 경기함의 장병들이 곧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합니다.
'총원 전투 배치 훈련. 둘 셋. 전투 배치'
적의 식별은 물론 공격까지 경기함의 중심마다 우리 여군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미 / 해군 2함대 경기함 (하사)
- "여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군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데 남녀구분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 군인들도 힘들다는 특전사에서도 여군의 활약은 단연 돋보입니다.
연마한 무술만 9단인 베테랑 군인이지만, 체력 유지를 위해 여전히 100km 이상의 행군 길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최애순 / 육군 특전사 (원사)
- "남자 군인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 악바리 근성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군 복무와 육아까지 병행하는 건 영원한 숙제지만,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송이 / 해군 2함대 (중사)
-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멋진 군인이고, 바쁜 와중이었지만 아이들에겐 따뜻하게 해주었던 그런 엄마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육군 의용대로 시작한 여군.
65년이 지난 지금, 1만 명의 여군들은 육해공 모두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