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사…"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에 창공 높이 날아오를 것"
↑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사/사진=MBN |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지난 7월 말 이후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한 차례 실시하고 발사 시 필요한 새로운 구조물을 짓고 있어 일정 시점에 가서 발사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0일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우주 개발은 세계적 추세이며 많은 나라가 통신 및 위치측정, 농작물 수확과 판정, 기상관측, 자원탐사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위성들을 제작, 발사하고 있다"며 장거리 로켓 발사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국정감사에서 "인공위성을 가장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와 같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당장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화 분위기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남북관계를 비롯한 대외적 환경을 의식해 국제 사회의 반응을 살펴보려 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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