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갈래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지역 나눠 먹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에서 끊이질 않던 신당설이 처음으로 현실화됐습니다.
지난 7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신민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민당 후보로 7대 대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데, DJ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전 전남지사
- "저희들은 다음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을 대신하는 제1 야당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고…."
하지만, 전·현직의원 가운데 신민당 동참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무한 상황.
박 전 지사는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 등 '신당파'와 세규합에 나설 방침입니다.
실제로 천 의원과 박 의원은 추석 연휴전인 22일을 전후해 본격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 전 창당과 탈당을 감행해 명절 밥상에 회자 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연대에 실패한다면 지역 나눠 먹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신민당의 공언대로 만약 연대가 된다면 신당 돌풍을 일으킬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