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이명박 국회'와 '노무현 국회' 로 정면 충돌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 참여정부의 마지막 이자 17대 국회를 결산하는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의사일정 조차 잡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개점 휴업상태.
인터뷰 : 김효석 / 민주신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이 전혀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고 한나라당 무책임한 태도로 의사일정 자체도 못잡고 있다."
추석 연휴와 2차 남북 정상회담, 대선 일정이 몰리면서 민주신당은 추석 이전에, 한나라당은 남북 정상 회담 이후에 국정감사 시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초 100일인 정기국회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67일로 줄어들면서 양당이 국정감사를 대선에서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
민주신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한반도 대운하와 BBK 투자사기, 도곡동 땅 차명의혹 검증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이명박 국회' 여론몰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세청과 국정원의 이 후보 재산검증에 대한 특검추진과 청와대 연관 권력형 비리 의혹 제기를 통해 비교적 짧은기간 이 후보를 보호 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세청의 이명박 후보 친인척 재산 조사는 정권 차원의 명백한 집권 남용의 정치 사찰이다. 국정원, 국세청 관련은 특검을 임명해서 끝까지 조사할 것이다"-
또,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과 2차 남북정상회담,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두고서도 양당이 첨예하게 맞썰 전망입니다.
가까운 대선과 나아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민생실종 부실국회는 17대 국회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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