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이 복잡한 건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다고 공개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발단은 새누리당의 친박 핵심이자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의 발언이었습니다.
윤 의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은 40%대인데 김 대표의 지지율은 20%에 그쳐 아쉽다"며 "친박에도 차기 대선주자가 있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사위의 마약 전과로 곤혹스러운 김 대표를 상대로 친박계의 공세가 시작됐다는 추측이 무성한 이유입니다.
이같은 논란에 윤 의원은 국정 감사 해외 시찰 중 기자들에게문자 메시지를 보내 진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 대표의 대선 후보 불가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야당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등 후보가 많고 이들이 단일화되면 김 대표의 지지율을 앞지를 수 있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뜻이었다"며 해명했습니다.
또 "김 대표의 사위 마약 전과에 대해 책임을 묻는 건 현대판 연좌죄의 비열한 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윤 의원의 대권 관련 언급은 신중치 못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