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신중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야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군을 몰아세웠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닷새 만에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정 총장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공군참모총장
- "장단점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국익 차원에서 안보 여건 등 모든 것을 고민해서 국방부에서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정 총장에 '소신 있는 답변'을 요구하면서 곧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포문을 연 건 대표적 사드 찬성론자인 유승민 의원.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총장님 입장은 뭡니까? 확실한 생각을 안 갖고 계신 거네요. 그죠?"
여당의 사드 도입 공세가 거세자, 문재인 대표가 견제에 나섰고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이) 총장의 소신을 자꾸 끌어내려는 답변을 강요하시는 것 같은데 소신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소신 있게 답변하셨어요? 미사일 방어의 책임자로서 방금 사드와 관련한 답변들에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첨예한 여야 공방 속에서 정 총장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는 레이더 1대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