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은 열병식 준비에 한창입니다.
북한 지도부는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평양의 미림비행장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다양한 장비들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투기와 포병 장비 등을 집결시켜 오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겁니다.
인근 비행장에서는 에어쇼도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처럼 화려한 곡예를 펼치는 건 아니지만 편대 비행 수준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일성 광장엔 많은 인원이 모여 매스게임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 지도부는 인민무력부 등에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열병식에서 신무기를 대거 공개할지가 관심입니다.
2013년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개량형이나 수차례 시험 발사한 KN-09 등 신형 미사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300mm 신형 방사포와 공격용 무인기, 스텔스형 고속정 등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집권 4년차를 맞이한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 최대규모의 열병식이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나선시 수해 복구 작업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됐던 만큼 준비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