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공천 갈등도 만만찮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미 공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중 20%를 컷오프, 그러니까 물갈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바로 이 작업을 담당할 평가위원장 선임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은 이르면 오늘(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새정치연합 총무본부장(어제)
- "빠르면 내일 의결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복수의 후보를 놓고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위원장은 여론조사와 다면평가 등으로 내년 총선에 나설 현역의원을 평가해 물갈이 대상인 하위 20%를 선별하게 됩니다.
공천의 칼자루를 쥐게 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지난달 23일)
-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엄격히 실력을 평가하고, 부적격 심사 기준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적용되어야…."
그러나 비주류 측은 조 명예교수가 사실상 친노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주류 측은 조 명예교수가 정치권과 관련된 경력이 거의 없다며 친노 인사로 볼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평가위원장 인선 강행으로 계파 간 갈등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