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념 편향 논란에 휩싸인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꾼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에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와 교육부는 오는 12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한국사를 국정 교과서로 만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국정 단일 교과서였던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 체제를 거쳐 다시 국정 체제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2017년부터 학생들에게 배포됩니다.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로 결론을 내린 배경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검정) 교과서에 많은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내용, 이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는 1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한국사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학계와 시민 단체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어 국정 지침이 발표되면 찬반 논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