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군 병력 2만여 명과 주민 10만여 명이 동원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열병식을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0일) 오후 3시, 평양 김일성 광장.
빼곡히 운집한 사열 대형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어머니와 같이 친근한 위대한 당을 우러러 최대의 영광을 드리는 성스러운 시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현장음)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군 병력 2만여 명과 주민 10만여 명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현장음) "김정은! 만세! 만세!"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북한 매체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5번째입니다.
행사에는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석단에 함께 올랐으며, 외신들에게도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