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 오후 중고등학교 한국사의 국정화를 발표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정화 발표를 앞두고 오늘 당정협의를 가졌는데 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사교과서와 좌파 세력의 이념 도구로 악용되어선 안 됩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여론전 돌입으로 수능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점과 야당의 장외투쟁과 예산안 연계도 비난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 쿠데타"로 규정하며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군사작전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떳떳하게 국정조사를 통해서 개선 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추진하도록…."
국정화 추진을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정권 맞춤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이념공세로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내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국정화를 공식 발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정화가 확정되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는 오는 2017년 신입생부터 통합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