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민생탐방에 나선 이명박 후보는 첫 행선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행정도시를 반대해 왔던 이 후보는 충청지역 민심을 염두에 둔 듯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별 민생탐방의 첫 행선지로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찾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행정도시 건설청에 도착해 건설 현황을 보고받은 이 후보는 훌륭한 계획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행정도시를 반대했던 이 후보의 지금까지의 발언과는 상반된 것으로, 충청권의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난 행정도시가 여기에 오는 것을 가장 반대했던 사람 중 하나다. 이제는 찬성이나 반대를 떠나 차질없이 잘 진행돼서 예산 낭비 없이 훌륭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이 후보는 다만 아직도 행정도시의 기능만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지는 검토해 볼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으로 도시 기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전지역 대학생들과 토론의 시간을 갖고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14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18일에는 전북 새만금 지역을 방문해 지역 상공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짧은 방문 시간으로 인해 지역별 탐방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이해하려는 당초 취지를 얼마나 살려나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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