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번 주말 결선 투표를 앞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심상정 의원도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의 '맞짱 토론'과 막판 민노당 경선 구도를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록의 권영길이냐, 파죽의 심상정이냐.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율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된 민주노동당 경선.
'이변은 없다'는 권영길 의원과 '심바람 돌풍'을 자신하는 심상정 의원의 대결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경선 후보
- "243표 차이로 결선 투표로 가게 된 만큼,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아깝겠다는 소리입니다. 솔직히 아깝습니다."
1차 경선 초반 8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형성한 권 의원은 지난 세 번의 대선 경험과 당내 최대 계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이를 쫓는 심상정 의원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변화'와 '신선'을 무기로 당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토론회에서의 자신감과 젊은 학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정책자문단을 강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 심상정/ 민주노동당 경선 후보
-"민심과 당심, 여심이 심상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심바람으로 시대의 한복판에 민주노동당을 우뚝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노회찬 변수.
1차에서 탈락한 노회찬 의원은 심상정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1차 투표 당시 노 의원과 심 의원의 득표수를 합하면 권영길 의원을 앞서게 됩니다.
과연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인지, 결과는 오는 15일 밝혀집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