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국정원 대통령 당선위해 조직적 선거 개입했다" 황 총리와 설전 벌여
↑ 강동원/사진=MBN |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개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투표를 한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에 들어간 강동원 의원.
강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에 본회의장이 술렁입니다.
강동원 새정치의원은 "박정희 씨가 만든 중앙정보부의 후신, 국가정보원이 그의 딸 박근혜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중이 술렁이자, 강 의원은 고함과 함께 꿋꿋이 주장을 이어갑니다.
이어 "잠자코 있어요! 개표 개시 시각이 16시43분, 개표 종료 시각이 16시57분입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합니다. 근데 어떻게 투표 시각에 개표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점잖던 황 총리도 더는 지지 않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으로 뽑아준 정말 많은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명예훼손하는…."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라고 주장하자, 황 총리가 다시 반박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
강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진 가운데, 선관위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사무원의 업무 미숙으로 시각이 잘못 적힌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