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비판 홍보물에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의 사진을 나란히 함께 실었는데요,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대통령 모독행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홍보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의 사진이 나란히 등장하는 홍보물에 "이제 교과서 왜곡에 한·일 두 분이 뜻을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홍보물은 아베 총리의 사진과 함께 "교과서 왜곡은 아베 전공인데"라고 쓰여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에 빗대 비판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친일옹호, 유신찬양. 오직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라는 문구의 홍보물도 있습니다.
손 위원장은 이같은 29개의 홍보물 시안을 공개하고 배포와 사용에 제한이 없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통령 모독행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림 /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을 친일 교과서 왜곡하는 인물로 덮어씌우는 새정연 홍보위원장의 이런 행위는 또 다른 대선불복 행위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모독당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