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15·16·17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 특별위원장
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앵커
드레스덴 인권평화상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저는 이 상을 잘 모릅니다. 설명을 좀 해 주시겠어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네, 이 상패를 받고 독일에 가서 직접 상을 받았는데요. 드레스덴의 시민 봉기가 일어났는데 그 주역 20인들이 만들어서 상을 주는 건데 제가 그동안 민주화 운동 과정과 북한인권법을 통해서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해서 노력한 점을 생각해서 특별히 상을 주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구 출마 선언하셨잖아요. 왜 텃밭인 경기도를 놔두고 경기까지 내려가셨을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대구는 우리 고향입니다.
-앵커
사실 15, 16, 17대 의원을 부천에서 하셨죠. 그리고 경기도지사까지 하셨죠. 그러면 여기에서 배운 모든 것을 여기에다 풀지 않고 왜 또 대구로 가는가? 경기도 사람들은 서운할 수도 있어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대구 지역이 조금 경제도 어렵고 대구 정치를 혁신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아서.
-앵커
그런데 지금 안타깝게도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지금 김부겸 전 의원한테 지는 것으로 나왔거든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부겸 의원이 거기에서 이미 선거를 두 번을 했고, 오래 있었고, 저는 이제 처음 갔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대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 체육대회인가요? 동창회인가요? 거기 참석하신 것을 보고는 좀 많이 놀랐어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우리 대구 지역의 모든 곳을 다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예전에 왜 1980년대에 보안사에 끌려갔었고, 민주화 운동을 했었고. 그래서 존경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한테는 의외의 모습에 어떻게 보면 실망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대구공고는 우리 집안에 형님들도 거기 나오고.
-앵커
그러면 만약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안 갔더라도 가셨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물론, 제가 다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가는 것을 알았다면 안 가셨을까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저는 당연히 동창회를 갔지 다른 뭐 대통령을 보러 거기 간 건 아닙니다.
-앵커
김부겸 전 의원이 어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에게 대구를 대표할 자격이 부족하다. 오히려 유승민 의원이 낫다라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제 자신이 우리 대구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서 대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면 그런 대구가 아니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차라리 서울시장 나오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서울하고는 또 조금 다른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우리 역사에서 해왔습니다.
-앵커
지금 대구를 시작으로 어쨌든 대한민국 전체의 그림을 그리시는 것을 보니까 대권에도 신경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그건 또 이제 일단 총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앵커
당내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스스로 친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글쎄, 우리 새누리당은 친박이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저를 비롯해서 모두 다가, 박근혜 대통령 중심으로.
-앵커
그러면 결국 친박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김문수 전 경기지사
물론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전에 워낙 박근혜 대통령하고 이제 경쟁을 한 적도 있고 대립각을 세운 적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또 대구에서 이렇게 좀 안 좋게 나오는 것이 아니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로 며칠 전에 한 게 좋게 나왔습니다. 안 좋게 나왔다는 것을 자꾸 기정사실화하면 안 됩니다.
-앵커
아니,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했는데 어쨌든 낮게 나왔기 때문에 그걸 여쭙는 겁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높게 나온 여론조사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을 두고 참 시끄럽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전략공천 절대 없다고 말하지만 친박계는 또 전략공천은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사님은 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 맡으셨었죠? 그러면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금 원래 제가 국민공천 제도를 설계를 했는데 올해 4월까지는 제도를 완성을 해야 시민들이 참여해서 마음 놓고 내년 선거를 위해서 1년 동안 자유롭게 뛸 수 있는데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은 전략공천 쪽으로 가야 한다, 이 말씀이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금 아직 선거법이 결정이 안 됐잖아요. 그러면 지금 몇 달 뒤에 만들어서 오픈프라이머리하면 현역이 거의 90% 이상 다 돼 버릴 겁니다. 일정한 정도는 또 신인들도 등용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드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안심번호 제안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 휴대전화 여론조사나, 여론조사나 그 기법상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검증이 안 됩니다.
-앵커
그리고 김무성 대표는 의원정수는 건들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서 농어촌 지역 뭐 의원들의 지역구를 지켜주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저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의원정수를 아예 줄여버릴 생각은 없으신지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만 그러나 이게 현실적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합의해서 법을 만들어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법을 못 만들 겁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국회의원 수, 우리나라는 몇 명 정도가 적당한가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
한 10명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사님께서 2012년 경기도지사로 계셨었을 때 그 공무원용 현대사 교재 편찬을 추진했다가 거센 저항에 부딪혔었던 기억이 있으시죠? 지금도 뭐 어떻게 보면 그때와 비슷합니다. 국정 교과서, 역사 교과서 문제로. 교과서 국정화 작업,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저는 국정 교과서가 지금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실 이 검인정 교과서라고 하지만 시장의 질서를 파괴시키는 그런 세력들이 이 교과서를 다 장악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병리적 이 국사 교육의 현실을 생각할 때에는 이 병을 치료하는 기간 동안 일정하게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