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개 부처 장차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출신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됐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새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영석 현 해양수산부 차관을 내정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을,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 차관도 교체했습니다.」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진도 개편됐습니다.
주철기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외교안보수석비서관에는 김규현 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박 대통령은)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일부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과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대표적인 친박계인 현직 국회의원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로 풀이됩니다.
나머지 정치인 출신 각료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예산안 처리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황우여 교육 부총리는는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이번 개각 명단에서는 제외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긴급 현안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