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잃은 장병들 기억하시죠?
두 장병이 새로운 다리를 얻고 일어섰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부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으면 진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하재헌 하사가 처음으로 의족을 착용하고 걷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원 / 육군 하사
- "엄청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섰다는 느낌이. 어쩌면 발을 하나 잃었지만 좀 더 다양한 발을 얻은 거예요."
미국의 유명 장애인 육상선수 에이미 멀린스는 멘토로 나서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미 멀린스 / 장애인 육상선수
- "걷고, 달리고, 수영하는 걸 상상해봐요. 오늘은 10미터, 내일은 15미터, 주말엔 100미터가 될 거예요."
정부는 두 장병처럼 작전 도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면 민간 병원 진료비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나성용 / 국방부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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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대상은 계급이 하사 이상인 간부로, 전투나 비무장지대 수색 등 '위험 직무' 수행 중 다치거나 질병을 앓게 되면 진료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